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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전북신문 인물줌업

엘키토산코리아 0 2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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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누구도 관심을 가져주지 않았지만 결국에는 기발한 아이디어 하나로 세상을 오롯이 품은 세계적 인물들이있다. 


그들은 오직 열정과 창의력만으로 자신의 뜻을 펼쳤을 뿐 아니라 인류에 대한 기여도 막대하다. 그리고 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는 한 중소기업인이 완주군 삼례의 조그만 공장 한 귀퉁이에서땀을 흘리며 세계적 비상을 꿈꾸고 있다. 그는 바로 키토산제품 전문제조업체 ㈜엘키토산코리아 대표이사 석태환씨(55). 석씨는 새로운 기능성 식품 소재로 각광을 받고 있는 키토산을 전국 최초로 추출하는데 성공해 건강식품, 생활용품으로 개발, 국내 뿐 아니라 키토산의 원조격인 일본과 중국에도 수출하며 세계적 기업으로의 초석을 다지고 있다. 


그러나 그가 지금에 이르기까지는 수많은 시련과 시행착오를 겪어야만 했다. 석씨가 키토산에 관심을 갖게 된 시기는 18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일본에다녀온 친척의 키토산 이야기에 끌려 잘 나가던 건설회사 상무를 그만두고 국내에서는 불모지나 다름없는 키토산 업계에 뛰어든 것이 지난 1983년이다.

건축학과를 나와 건설만 알고 일하던 사람이 키토산이니, 추출이니, 화학이니, 제품개발이니 하는 것 등을 알았을리 만무한 것은 당연한 일. 석씨는이때부터 낮에는 비료공장 일을 하고 밤에는 화학공부며 키토산 연구를 하는 등 ‘주경야독’을해야만 했다. 이 기간동안 키토산 연구에 앞서가던 일본을 40번이나 다녀오는 수고도 마다하지않았지만 기술보호에 철저한 일본 공장 내부는 들여다보지 조차 못했다. 


“키토산이 우리 몸에 좋을 뿐 아니라 석유화학 제품보다 응용분야가 다양한 신소재라는신념은 확고했지만 게에서 키토산을 추출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고 석씨는 회고했다. 6년 8개월간의 연구 끝에 드디어 1990년 키토산을 국내 최초로 추출했다. 그러나기쁨도 잠시, 키토산이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아 보사부의 허가를 받는데 무려 5년이 걸렸다. 


보사부 허가가 나기 6개월 전 회사는 부도가 나고땅이며 집을 팔아 빚잔치를 해야 했다. 자포자기 심정으로 그동안 만들어놨던 제품을 모두 공짜로 나눠줬고 이것이 전화위복이 돼 회사설립의 토대가 됐다. 키토산 제품을 복용한 사람들이 효과를 봤다는 입소문이 나고 주위의 약사들이 함께 대량생산을 해보자는 제의를 해 온 것. “키토산은 응집기능이 있어 콜레스테롤을 없애 혈액을 깨끗하게 하는 효과가 탁월합니다. 또 고혈압, 당뇨, 간장염, 위장병 등 난치병에도 효능이 있다는 임상실험 결과가 속속 나오고 있습니다” 독자적인 키토산 추출과 제품 개발은 품질의 우수성으로 이어져 키토산의 원조국인 일본의 후생성 승인을 받아 ‘수용성키틴키토산’ 완제품을 우리 상표로 수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특히 IMF로 경제난이 가중되던 시기였기에일본 수출은 외화획득에도 한 몫을 톡톡히 했다.지난해에는 거대 시장인 중국에까지 진출, 시장을 확대해 중소기업청이 선정한 유망중소수출기업으로 선정되기도했다. 석씨가 이처럼 비약적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비결은 아무도 관심을 갖지 않은 미개척 분야에 뛰어든 도전정신과 함께창업 이후 은행채무나 차입이 전무한 것에서 나타나듯 건실경영을 꾸준히 실천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38억원의 매출과 38만달러 수출을 달성하면서 시설확충과 연구개발을 지속적으로실시하고 있으나 ‘빚’은 전혀 내지 않고 자력으로 회사를 이끌고 있다. 이뿐 아니라 석씨는 20여명의 사원들을 한 가족처럼 여긴다는 생각으로 사원복지도꼼꼼히 챙기고 있다. 


내년에는 사원들 자녀의 초, 중, 고등학교 뿐 아니라 대학교까지 학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장애우에 대한 관심도 남달라 올해 하반기 장애우들이 일할 수 있는 공장을 마련할 예정이다. “공격적인 글로벌 마케팅을 통해 세계 속 기업으로 성장할 것입니다. 세계적인 품질로 키토산 선진국인 일본 뿐 아니라 최대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는 중국 진출에 집중해 지방의 작은 중소기업도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줄 것입니다” 석씨의 시야는 전북과 현재에 발을 딛고 세계와 미래를 향해 뻗어나가고 있다. /안영은기자 antiye@ ▲키토산이란 키토산은 게 등 갑각류의 껍질에서 추출한 키틴을 탈아세틸화해서 얻게 된다. 이키틴질은 무척추 동물의 조직 지지체와 보호체이며 단백질과의 복합체를 이뤄 생물체의 골격과 외피를 형성하고 있는 성분이다. 기능성식품으로 건강보조식품을 비롯 화장품, 의약품, 의료용구 등에까지 폭넓게 이용되는신소재로 떠오르고 있다.

 


△석태환씨 약력 


1972년 전북대 대학원 졸업 

1990년 키토산 국내최초 추출 

1990년 삼익비료 대표이사 

1996년 주식회사 엘로힘(현 엘키토산코리아) 설립 

1997년~현 키토산 건강식품, 생활용품 연구개발 및 일본, 중국 등 수출 2000년 유망중소수출기업으로 선정 


△취재를 마치고 석씨는 중후한 목소리와는 다르게 체격은 50대라는 나이가 무색하게 날렵했다. 결과가 쉬 나오지 않는 수년간의 연구를 포기하지 않고 성공으로 이끌어낸 저력과 낮에는 일하고 밤에는 연구하는 부지런함이 생활 속에 배어 있는 듯 했다. 


전혀 문외한이었던 분야에 뛰어드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그것도 석씨처럼 사회에서 어느 정도 기반을 잡은 뒤 다시 새로운 일에 도전한다는 것은 보통 용기로는 어려운 일이기에 그의 열정이 더욱 부러울 뿐이었다. 그는 요즘 본격적인 중국 진출을 앞두고 중국의 문화, 역사, 정치를 익히기 위해 매월 중국 시찰에 나선다고 한다. 이처럼 성공을 기다리지 않고 만들어내는 도전정신과 추진력에 직원과 장애우 같은 사회적 약자를 생각하는 따뜻한 마음이 어우러진다면 ‘세계적 기업’이 결코 꿈으로만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현실이 될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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